저런분들

고 백남봉의 딸 박윤희씨가 "아빠가 살아생전 남보원보다 자신이 인물이 더 낫다고 했다"고 밝혔답니다. 과거에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지난 7월 29일 타계한 '원맨쇼의 달인' 고 백남봉 추모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당시 스튜디오에 직접 모습을 드러낸 막내딸 박윤희씨는 아빠를 떠올리며 "아직도 실감 안난다. 사실 병이 호전돼서 금방 일반 병실로 옮겨질 줄 알았는데 어느날 아침 중환자실에서 전화가 오더라. 가슴이 벌렁거렸다"고 아빠가 타계한 그 날을 떠올렸습니다.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자신에 대한 언론의 보도를 반겼다던 고 백남봉입니다. 박윤희씨는 "혹시 아빠가 살아생전 콤비였던 남보원에 대해 라이벌의식을 느꼈나"라는 질문에 "본인이 인물이 더 낫다고 하더라. 더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코미디언 백남봉은 지난 2009년, 자전거를 타던 중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생긴 늑막염 수술 도중 왼쪽 가슴에서 폐암이 확인되어 10시간의 대수술을 받고 이후 회복되는가 했지만 상태가 다시 악화되면서 2010년 7월 29일 목요일 아침 8시 40분에 폐렴 증세의 악화로 인해 71세로 사망을 했습니다.